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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요한의 최고 캐릭터 뽑기

브로쿨리 2020. 3. 4. 22:21

1. <미생> 한석율 

 

 

 

자칭 패셔니스타, 장그래 절친(이 되고픈),

안영이 조차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하는 자뻑에 도끼병이다. 여자에 대한 무한한 관심, 그 조차도 업무의 연장이라 생각하는 자신감, 그리고 뻔뻔함.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닌, 이분법적 논리만이 진정한 남자의 조건이라 생각하고, “진짜 남자!”를 입에 달고 산다.

 

그럼에도 전~혀 밉게 보이지 않는 석율의 최대 무기는 때와 상대를 불문하는 강력한 친화력. 누구를 상대하든 먼저 말을 붙이고, 자신이 인정한 상대라면 진심으로 친해질 준비가 되어 있는 석율.

 

일을 하는 짬짬이 회사 구석구석을 쉬지 않고 돌아다니며 정보를 빨아들이는 통에 모르는 게 없고, 그에게 들어간 소문이 사내에 퍼지는데 채 1초도 필요치 않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원 인터의 확성기, 개벽이 등으로 부른다. 하지만, 정작 그가 듣고 싶어 하는 호칭은 워커홀릭. 일이 아니면 죽음을.. ! 낮이고 밤이고(?) 일하는 게 가장 즐겁다는, 참 보기 드문 청년이다.

 

블루 컬러 노동자의 집안에서 태어난 석율은 현장의 소중함을 알기에 대한민국 모든 현장노동자들의 정점, 그들을 책임지는 대기업의 사장이 되리라 마음먹고 원 인터에 입사했다. 그 이름도 당당하게 화이트 컬러 신입사원이 되었건만,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석율의 발걸음에 태클을 거는 자가 있었으니, 바로 그의 상사 성대리다.

 

 

오지랖 넓고 인간미와 에너지가 흘러넘치는 '한석율'을 연기한 변요한은 이 캐릭터를 통해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음

 

 

 

 

 

 

2. <육룡이 나르샤> 땅새, 훗날 이방지 

 

 

 

 

 

결국은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바람 같은 검객.

 

가난한 자작농의 아들로, 여동생 분이와 홀어머니 세 식구가, 아버지가 남긴 작은 땅을 일구며 힘겹지만 나름대로 밝게 살고 있었다.

 

땅새는 늘 표현에 서툴렀고, 남에게 따지지도 못 했다. 좋게는 우직했고, 나쁘게는 아둔했다. 타고난 천성이 고향에서 농사나 짓고 살면 그만이었건만, 고려의 험한 시국은 그를 평범한 농사꾼으로 자라게 두지 않았다.

 

엄마의 실종이 그 시작이었다. 땅새는 엄마를 찾기 위해 여동생 분이와 함께 개경으로 간다. 그리고 엄마를 찾는 과정에서, 정도전과 얽히게 된다. 이것은 훗날, 땅새를 고려 흥망과 조선 건국의 중심에 서게 만든다.

 

 

'육룡이 나르샤'에서 변요한은 최강의 무사인만큼 보는 이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화려한 액션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음.

 

 

 

 

 

 

 

 

3. <미스터 션샤인> 김희성

 

 

 

 

빛날 희, 별 성. 사람은 이름 따라간다고 희성은 어디서나 눈에 띄었다. 다정하고 재밌고 돈 많고 잘생기기까지 했으니 늘 목하 열애중이다. 자칭 박애주의자 타칭 바람둥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고들 하지만 희성의 경우는 반대였다. 윗물이 워낙 더러웠다. 고약하기로 소문난 조부와 비겁하기로 소문난 아버지를 둔 덕에 열정 없이 사는 ‘시시한 놈’으로 살고 있는 중이다. 제 핏속에 흐르는 피가 무서웠다. 힘이 생기면 잘못 휘두를지도 모르니까.

 

어머니의 성화에 못 이겨 십 년 유학생활을 청산하고 혼인을 하러 조선으로 들어왔다. 혼인을 미룬 것도 포악했던 제 조부가 정해준 여자니 어련할까 싶어서였다. 헌데, 저 빛나는 여인이... 내 정혼자라고?

 

희성은 일본에서의 십 년이 후회되었다. 너무 늦게 왔다. 이미 그녀의 마음 속에 자신이 들어갈 자리는 없어 보였다. 그녀 속의 조선을 몰아낼 수도, 저 이방인 사내를 몰아낼 수도 없었다. 희성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은 애신과 약조된 혼인을 늦춰 주는 것. 허나 절대 혼인 하지 않겠다는 아이러니한 약조를 하는 것, 그런 슬픈 것일 뿐일 줄이야...

 

 

 

'미스터션샤인'에서 변요한은 극 중 김희성 캐릭터를 통해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음. 수려한 외모는 물론 재치 있는 언변과 행동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는가 하면, 누구보다 이타적인 모습을 보여줬음. 특히 김희성은 사랑에 있어서도 자신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 가슴 절절한 외사랑으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었음.

 

 

 

 

나는 변요한 하면 세 캐릭터가 떠오르는데 

너희들은 어떤게 좋아? 

 

아니면 이거 말고도 다른 변요한 인생캐릭터 있어?